대구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민간개발 본격화 > 보도자료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대구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민간개발 본격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1-10 09:19 조회175회 댓글0건

본문

 

대구 도심의 성매매 집결지였던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 [연합뉴스]

대구 도심의 성매매 집결지였던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 [연합뉴스]

110년 간 대구 도심의 성매매 집결지였던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 민간개발이 본격화된다.  
 

습지를 돌로 메운 ‘자갈마당’
달아나는 여성 잡으려고 자갈 깔았다는 설도

민간개발 시행사 도원개발은 10일 오후 대구시에 자갈마당을 포함한 주변 일대 1만9000㎡ 개발을 위한 사업승인 신청을 한다.
 
자갈마당은 1900년대 초 일본인들이 몰려와 집단 거류지를 형성할 때 공창을 함께 들여온 것이 시초다. 대구읍성을 철거할 때 나온 돌로 비만 오면 질퍽한 습지를 메워 자갈마당으로 불렀다고도 하고, 집창촌 여성이 달아나면 잡으려고 자갈을 깔아 소리가 나도록 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해방 직후인 1946년 미군정 법령에 따라 공창이 폐지되면서 성매매 여성들이 풀려났지만 한국전쟁 발발로 미군을 상대하는 사창가가 늘면서 다시 홍등을 켰다. 2004년 이곳에는 426명의 여성이 성매매에 종사했지만, 성매매 방지법이 제정되면서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사업 구간의 대지 매입 동의율은 사업승인 신청 기준인 95%를 넘었다. 지금까지 도원개발은 건물주와 성매매 업주 등 반대로 대지 매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자갈마당 부지 소유주 중 일부가 매매 비용을 일시금로 요구하거나 시세보다 높은 땅값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도원개발은 우여곡절 끝에 대구시가 정한 사업승인신청 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부지 매매 동의율을 끌어올렸다.  
  
시는 신청 접수 후 교통영향평가, 건축 심의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도원개발 측은 사업승인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올해 7∼8월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2023년까지 아파트 886세대, 오피스텔 264세대 등 1150세대 규모 주상복합단지 5개 동(지하 6층ㆍ지상 45∼49층)을 지을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자갈마당 일대를 개발해 주거시설과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원개발 측이 이미 민간개발을 추진해 지금까지 추진 과정을 지켜보며 공영개발 전환 여부를 검토해왔다.
 
도원개발 관계자는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시가 사업승인 절차를 신속히 밟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대구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민간개발 본격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호 : 경북여성현장상담센터 새날  |  사업자등록번호: 506-82-65400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용당로 109번길 9 (2층)  |   TEL : 054-231-8297  |  FAX : 054-231-1465  |  E-mail : saenal82970@hanmail.net
copyright 2017 SAENAL.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