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쇄살인범, '경찰당국 편견으로 체포 늦어'…성매매 여성 20여명 희생후 뒤늦게 밝혀져 > 보도자료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캐나다 연쇄살인범, '경찰당국 편견으로 체포 늦어'…성매매 여성 20여명 희생후 뒤늦게 밝혀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새날상담소 작성일12-12-20 17:09 조회1,408회 댓글0건

본문

【밴쿠버(캐나다)=로이터/뉴시스】차의영 기자= 캐나다 최대의 연쇄살인범 로버트 픽턴의 체포가 늦어진 데에는 희생자인 밴쿠버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경찰의 조직적 편견 탓이 컸다는 것이 17일 발표된 특별 조사관 월리 오펄 변호사의 최종 보고서를 통해서 밝혀졌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정부 의뢰로 이 사건을 조사한 오펄은 돼지 농장을 운영하던 픽턴이 2002년 체포되기까지 10년 이상 밴쿠버 암흑가의 성매매 여성들을 연이어 살해했지만 경찰은 6명의 살해 혐의만을 밝혀냈을 뿐 아직도 20명의 살해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살해되거나 실종된 여성들에 대한 수사는 누가 봐도 경찰의 실패와 대중의 무관심이 뻔하게 드러나 있었다"고 오펄 조사관은 밴쿠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회견은 시위자들의 항의에 의해 몇번이나 중단됐다.

조사 결과 밴쿠버 경찰은 실종 여성의 신고 시 가족들과 제대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수사기관들끼리도 제대로 효율적으로 공조를 하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결국 경찰 조직 전반의 피살자들에 대한 편견 때문에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했음이 몇 달 동안의 재조사와 120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펄 조사관은 주(州)정부가 희생자들의 자녀들에 대한 보상기금을 마련하고 지금처럼 단절된 각 지역별 땜질식 수사 방식 대신에 밴쿠버 전체에 일관된 경찰 수사망을 건설할 것을 권고했다. 그의 발표 후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무장관 셜리 본드는 눈물을 닦으며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가족들의 손실에 대해 정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밴쿠버 경찰도 이번 조사 결과의 발표 후 밴쿠버 경찰이 피살자들의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에 결과적으로 연쇄살인범을 체포하는 것이 늦어져 더 큰 희생을 냈음을 인정하고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이번 조사보고서를 자세히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cmr@newsis.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호 : 경북여성현장상담센터 새날  |  사업자등록번호: 506-82-65400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용당로 109번길 9 (2층)  |   TEL : 054-231-8297  |  FAX : 054-231-1465  |  E-mail : saenal82970@hanmail.net
copyright 2017 SAENAL.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