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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관리 사각지 `성매매업소' 주택가 숨어들어 성황리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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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5-07 10:21 조회1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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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방문 감추면 집단감염 가능성
“정부 통제 범위에 업소 포함 시켜야”
▲ 지난 1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인천 부평구 키스방 A업소의 업소 홍보 및 이용 안내문. /사진=해당 SNS 갈무리 
▲ 지난 1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인천 부평구 키스방 A업소의 업소 홍보 및 이용 안내문. /사진=해당 SNS 갈무리

 

`예쁘고 균형 잡힌 몸매에 성격 좋고 싹싹한 마인드가 겸비된 NF(뉴페이스)'

 

1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부평 키스방 A업소 5월1일 매니저 출근 현황'이란 글이 올라와 있었다. 광고지 형태의 안내문엔 종업원(매니저) 예명, 키·몸무게 등 신체적 특징, 근무 시간과 함께 `60분에 7만원·30분에 4만5000원'이란 이용 요금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런 키스방을 변종 성매매 업소로 분류한다. 밀폐된 장소에서 종업원과 남성이 유사 성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비상시국에 성매매 업소들이 정부의 방역 관리를 비웃듯 영업을 지속하고 있어 도마 위에 올랐다. 업소에선 과도한 신체 접촉은 물론 성관계까지 이뤄지고 있는데도 정부와 지자체의 감염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2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성매매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업소는 35곳이며, 검거된 성매매 사범(업주·종업원·손님)은 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 실적(업소 118곳·성매매사범 181명)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경찰은 코로나19 사태로 유흥업소와 오피스텔, 안마방, 키스방 등 퇴폐업소를 찾는 남성들이 급감해 성매매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현장에 나가 보면 손님이 많이 줄었다는 게 느껴진다. 그만큼 적발 건수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성매매 영업이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경찰 단속을 피해 주택가와 오피스텔에 스며든 업소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종업원이 불특정 다수의 손님과 접촉할 경우 대규모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성매매 업소를 다녀간 확진자가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업소 방문 이력을 숨길 가능성이 높아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최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성매매를 하려는 남성들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고광필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성매매 업소는 감염 위험이 높은데다 불법적 영업이다 보니 감염병 관리 측면에서도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정부가 방역 체계의 통제 밖에 있는 성매매 업소를 통제 범위 안에 넣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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