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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도 불법 성매매업소 버젓이… 방역의 또다른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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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01 14:23 조회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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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평일 저녁에 룸 11곳 중 절반 이상은 항상 차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한 불법 성매매업소 대표 구모씨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일부터 노래방,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은 영업이 중단됐지만, 구씨는 여전히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씨는 "당연히 찾는 사람들의 명단을 따로 기록하지도 않는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이용자들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달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서울과 수도권 유흥주점 등 코로나 확산 위험이 높은 '고위험 시설' 운영을 2주간 중단하게 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불법 성매매업소들이 암암리에 영업하고 있어 ‘방역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간판이나 대표 연락처, 주소도 없는 만큼 단속도 어려운 상황이다.

구씨 등의 제보에 따르면 이같은 불법 성매매업소들은 불법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통해서만 찾을 수 있다. 한때 수십만의 회원을 보유하기도 했던 대표적인 불법 성매매 알선사이트들이 경찰의 단속 등으로 사라졌지만, 최근 비슷한 불법 성매매 알선사이트가 다시 개설돼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불법 성매매 알선사이트. /홈페이지 캡처
일부 불법 성매매 알선사이트에서는 이달 들어서도 신규 개업한 불법 성매매업소들의 홍보글이 버젓이 올라오고 있다. ‘오피스텔’ ‘안마’ ‘립카페’ ‘휴게텔’ 등 카테고리를 누르면 서울 전역뿐 아니라 경기, 충청, 대전, 강원, 대구,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전국에 있는 불법 성매매업소가 나온다. 광고성 후기 게시글도 몇만개에 달한다.

게시글을 누르면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라인 등 소셜네트워크 계정의 아이디 또는 개인 전화번호가 나온다. 업소의 위치는 개별적으로 연락해야 알 수 있다. 추적이 어려운 ‘깜깜이식’으로 운영돼 경찰이 업소 운영자의 신상정보는 물론 위치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불법 성매매 알선사이트의 한 홍보 게시글에 나와 있는 코로나 방역 수칙.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 사태를 반영해 일부 홍보 게시글에는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 게시글에는 ‘유증상자 엄격한 출입통제’ ‘체온 39도 이상 직원, 아가씨 휴무’ ‘대화 혹은 기침 시 입 가리기’ ‘업소 근무 아가씨들 정기적 코로나 검진’ 등이 적혀있기도 했다. 다만 성매매 여성들이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수칙은 없었다.

제보자 박모(29)씨는 "코로나 유행 이후 영업하는 업소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은 받아본 적이 없다"며 "강남이나 부천 등 인기 지역은 금요일 저녁에 꽉 차서 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업소에서 코로나 방역을 지키는 건 기대하기 어렵고 마스크를 쓴 성매매 여성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문자 명단도, QR코드 스캔도 없어 사실 누가 왔다 갔는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며 "만약 무증상자가 다녀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알 수 없을텐데 이태원 클럽이나 최근 교회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산 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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