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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과정에 손 뻗은 성매매 알선… 해결 논의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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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3-04 10:59 조회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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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모니터링 등 실태조사 필요해"
예방 교육 말고는 방안 마련 어려워…
어린 여성들 사회적 보호막 형성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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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게 교묘히… 그루밍의 덫] 3. 가까워진 성매매 입구 통로… 해결 논의 시작해야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일부 업소들의 허위 광고에 속아 성매매에 유인되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부족한 수준이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여성들이 '그루밍 성범죄' 표적이 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한 방안 논의가 조속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매매 알선을 일삼고 있는 업주들 대다수는 자신들이 퇴폐업소가 아니라며 강하게 주장한 뒤 여성들을 안심시켜 왔다. 이후 구직자들이 업주들에게 믿음이 형성돼 판단력이 흐려진 틈을 타 업주들은 여성의 일상에 스며들며 자신도 모르게 성매매에 빠져들게 하는 수법을 사용해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부 불건전 업소들이 여성들을 성매매로 알선하는 행위가 점차 교묘해지면서 피해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정확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도선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현재 지역에서 시민모니터링 감시단이 있으나 구직 사이트에 대한 감시는 없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와 같은 양상으로 시민단체와 경찰 간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서 현황에 대한 조사와 함께 사이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정확한 피해 사실과 현황이 입증되면 피해를 줄이고 예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는 모니터링 사업이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전시는 학교나 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을 방안책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김경희 성인지정책담당관은 "시와 여성단체가 진행하는 모니터링 감시단은 성착취물에 집중하고 있다. 성착취물의 경우 피해 범위가 넓고 그 규모가 커 현재로서는 이쪽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문제가 심각한 만큼 피해 사례와 성매매 유입 과정 등 자세한 예시를 통해 문제의식을 심어주는 현실적인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이론적인 교육이 아닌 피해자들의 사례를 종합해 그에 맞는 전문적인 교육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구직 과정에까지 성매매로 이끄는 손길이 뻗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없을뿐더러 예방 교육만으로는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미랑 한남대 범죄학 교수는 "예방 교육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본다"라며 "성매매에 빠진 여성들은 업주들의 가스라이팅에 의해 스스로가 사회적 비난의 대상자라 여겨 쉽게 신고를 하지 못하거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과거 오프라인에서도 직업소개소를 통해 성매매에 유인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그에 대한 상한 책임을 묻지 않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청소년과 20대 어린 여성들이 피해자가 많은 만큼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보호막 형성하기 위해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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