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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전체 여성인구의 1%가 성매매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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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날상담소 작성일13-02-28 15:44 조회1,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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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전체 여성인구의 1%가 성매매 종사?

 

여성가족부의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 수는 약 27만명이다. 전체 여성인구(통계청 2013년 장래인구추계 기준 25087000여명)의 약 1.07%가 성매매에 종사하는 셈이다.

27만명’의 출처는 2007년 여성부의 성매매 실태조사다. 당시 여성부는 전업형 성매매 업소(집결지)에서 일하는 숫자를 3644, 겸업형 성매매 업소(단란주점 등)에 있는 여성을 약 147000명으로, 인터넷 성매매나 기타 방식의 성매매를 하는 여성을 약 118000명으로 추산했다. 3년이 지난 2010년 성매매 실태조사에서 여성부는 성매매여성 수를 약 142000명으로 추산했지만, 이 조사에는 인터넷 성매매, 변종 성매매, 해외 성매매 여성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떨까. 성매매 합법화 추세가 강한 유럽에서는 비교적 상세한 통계자료를 구할 수 있다. 성매매 이주여성의 건강권을 옹호하는 단체이자 유럽연합(EU)지원을 받는 TAMPEP 2009 EU 유럽 주요 국가의 성매매 종사자 수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의 여성부가 ‘성매매 여성’을 집계한 것과 달리 TAMPEP의 조사에는 남성, 트랜스젠더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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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더 많을 수도
이 조사에 따르면, 유럽에서 성매매 종사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독일이었다. 독일에서는 약 40만명이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 대비 0.49%에 해당한다. 성매매 집결지를 금지한 대신 개인적 성매매를 합법화한 영국·이탈리아·프랑스의 성매매 종사자 규모는 인구 대비 비율로 0.045~0.127%였다. 성구매자에 한해서만 불법화한 스웨덴노르웨이의 성매매 종사자 비율은 약 0.007~0.066%로 나타났다.

성매매 연구자들과 반성매매단체 활동가들은 ‘27만명’이라는 숫자 역시 정확한 것은 아닐 수 있으며, 실제로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은 법적으로 성매매 업소를 등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태조사도 완벽한 자료로 보긴 어렵다. 실제로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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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교수는 한국의 근현대사 과정에서 성매매를 당연시하는 문화가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근대적 성매매는 일본이 만들어놓은 공창제에서 시작됐고, 이것이 미군 기지촌으로 이어졌다. 군사정권 때는 국가가 기생관광을 묵인하는 등 사실상 포주 역할을 했고, 기업에서의 성접대 문화가 정착됐다”며 “이런 과정에서 남성의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의 몸은 언제나 접근가능하다는 인식이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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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숙 서울대 여성연구소 교수는 폭력과 빈곤에 놓인 여성들이 성매매에 유입되기 쉽다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특단의 해결책을 생각해내기보다 성매매의 문턱에 와 있는 여성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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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 기자 pudmaker@kyunghyang.com>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1301221424221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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