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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성매매 종사자 첫 지원 결정했지만…반발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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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5-18 14:40 조회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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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종사자들 "다른 생계 수단 찾으려면 시간 필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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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성매매 집결지 걷기대회.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업소 집결지인 용주골을 폐쇄하기 위해 종사자에 대한 첫 자활 지원을 결정했지만, 반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매매 집결지 내 성매매 피해자에 대한 첫 번째 자활 지원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가 지난 9일 시행된 지 이틀 만이다.

이번 자활지원위원회의 결정으로 지원대상자가 된 성매매 종사자는 성매매 집결지에서 나와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를 2년간 지원받게 된다.

또 양육하고 있는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다면 동반 자녀를 위한 생계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조례에 명시되지 않은 법률, 의료, 치료 회복프로그램 등도 성매매피해상담소를 통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규모는 타 지자체(1년 지원)의 2배에 해당한다. 파주시는 이에 대해 "성매매 피해자가 오랜 세월 성 착취와 폭력에 고통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새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1년의 기간은 너무나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와 함께 시대적 소명인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까지 멈춤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자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고 지지함은 물론, 탈성매매를 결정한 성매매 피해자의 용기에 든든한 힘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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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파주 용주골 여성 종사자와 성노동자해방행동 회원들. 연합뉴스 

성매매 종사자들

"다른 생계 수단 찾으려면 시간 필요" 반발

용주골 성매매 종사자들은 다른 생계 수단을 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와 파주 용주골 여 종사자 모임 자작나무 회원 등 30여 명은 지난 16일 파주읍 파주 문화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주골 재개발로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차차 회원은 "3월 4일 용주골을 방문한 김경일 파주시장은 대화를 요청하는 여 종사자들을 향해 '범법자와 대화하지 않는다'며 소통을 거부했다"면서 "자활 방안이 수립된 이후에도 '조건이 까다로워 신청할 수 있는 지원책이 아니다"라는 종사자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자작나무 회원은 "김경일 파주시장은 용주골 종사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언론플레이하고 있다"며 "우리와는 어떤 대화나 소통도 없이 공권력을 투입해 종사자들을 내보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네 입구에 감시용 컨테이너 초소를 설치해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을 예비 범죄자로 보고 감시하고 있다"며 "화요일마다 시민과 여행길 걷기라는 명목으로 우리의 생존 터전을 동물원 원숭이 보듯 구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파주시 여행길 행진에 맞서 '파주시장은 강압적인 성매매 집결지 폐쇄 당장 중단하라!', '김경일 시장은 성 노동자 인권침해 멈춰라!' 등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출처] -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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