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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 .... '허탈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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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날상담소 작성일13-11-14 15:11 조회1,0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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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뉴스1) 정민택 기자 = 성매매업소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큰 결과'를 기대하고 언론사까지 대동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성과가 좋지 않자 맥빠진 분위기다.


충북지방경찰청 풍속업소단속팀은 14일 오후 10시께 불법 성매매업소의 단속을 벌이기 위해 일부 언론사와 함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휴게텔에 들이 닥쳤다.


애초 취지는 현장을 덮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는 업주와 성매수 남성들을 대거 검거할 예정이었지만 업소에는 성매수 남성은 찾아볼 수 없었고, 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성매매 여성 뿐이었다. 결국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은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을 검거하는데 그쳤다.


더군다나 4명의 여성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첩보와는 달리 당시 업소에는 중국인 이모(48·여)씨만 있었다. 단속을 나간 경찰 뿐 아니라 일부 언론사 역시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경찰은 단속당한 이 업소가 평일 3~4명이 찾아오고 휴게텔을 가장해 4층 전체를 밀실로 만들어 1인당 12만원의 화대를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현장을 급습,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단속 후 다음 날인 14일 경찰은 단 1명의 성매매 남성의 검거 소식 없이 업주와 성매매 여성, 그리고 일주일 간 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렸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경찰은 당연히 단속 성과가 클거라는 기대감에 언론사까지 대동하고 나갔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현실은 허탈한 웃음만 남겼다. 경찰의 섣부른 행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꼴이 됐다.


과연 이 단속이 누구를 위한 단속이었고 경찰이 다음 날 낸 자료가 누구를 위한 배포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이 단속을 나갔다 큰 성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의 대한 결과와 책임은 누구의 탓인지가 의문이다.


이번 단속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단속날짜를 잘 못 잡은 것 같고 첩보와 다른 모습이었다”며 “조사를 더 진행해봐야 정확한 사실이 나오겠지만 증거라고 할 만한게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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