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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84세 할머니 성매매가 서울의 민낯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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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날상담소 작성일15-07-08 15:21 조회1,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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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은 어떤 곳인가? 탑골공원은 어떤 이미지로 우리에게 인식되어 있는가? 탑골공원의 이미지를 퇴색케 한 것은 성매매를 한다는 박카스아줌마인가? 아니면 이를 거의 방치해 온 경찰인가, 정부인가, 지도자들인가? 더구나 기가 막힌 것은 탑골공원에서 한 번에 1-2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사람 중에 84세 할머니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어떤 소감을 말해야 하는가? 아무래도 이건 우리들 선량한 시민의 몫은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이건 박원순이나 박근혜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안 그러면 누구에게 파고다공원 84세 할머니 성매매를 얘기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할머니의 얼굴이, 그 나이의 여성이 벌이는 성매매가 서울의 민낯인가? 대한민국의 민낯인가? 아무래도 이 대답은 박원순과 박근혜에게 들어야 할 것 같다.


서울 도심 탑골공원 등지에서 박카스 등 피로회복제를 권하며 성매매를 유도하는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들 얘기가 아직도 이 도시의 어둠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는 것 같다. 박카스아줌마라고 하는 이름을 들으면, 성매매라는 범법행위의 심각성보다는, 공연히 웃음이 나오려고 하는 서울시민의 이 증세는 무엇인가?

탑골공원이라고 하는 특정 장소에서의 중년 이상 여성들의 성매매에 대해서,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고, 지금도 알고 있고...그러나 미래에는 그런 일 알고 싶지 않은 것이 서울 시민의 심정이다. 그렇다면 최근의 탑골공원 박카스아줌마의 실태는 어떤가?


탑골공원은 어떤 곳인가? 지금은 갈 곳 없는 노인들이 소일하는 곳처럼 되어 있지만, 탑골공원은 어떤 면에서 3.1운동의 상징이라고 민족정신을 얘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인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금년 3월 1일 31절 기념일에는 ‘탑골공원 성역화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명 서명운동이 이뤄지기도 했고, 탐골공원 성역화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탑골공원에 일어나고 있는 일, 84세 할머니 등 노인 성매매..참으로 부끄럽다. 7월 1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구 탑골공원, 종묘공원 등 일대에서 성매매를 해온 A(84·여)씨 등 37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중에는 80대인 A씨 외에도 70∼80대가 일부 있었고, 대다수는 60대였다. 집중 단속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공원에서 성매매와 음주 폭행 등이 만연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한 번에 1∼2만원을 받고 공원을 찾는 남성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경찰 단속에 걸려 처벌을 받고 나서도 다시 공원으로 돌아와, 다시 그 호객행위와 성매매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파고다공원의 이런 성매매 현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아마도 50여년, 아마도 6.25 이후 부터, 바카스아줌마들은 성매매 근거지로 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박카스 아줌마에 대해서 놀라지 않는 것은 아주 오래된 얘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84세 할머니의 성매매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고 슬프지 않을 수 없다.

파고다 공원은 서울의 중심지에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다. 이 공원 근처 종묘공원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스스로가 창피한 줄 모르는 시민임을 인정해야 한다. 이쯤 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소감을 묻고 싶다.


"당신이 시장으로 있는 서울에서 84세 할머니가 몸을 팔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이 시장으로 있는 이 도시에서, 몸파는 84세 할머니를 언제까지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인가? 메르스 퇴치에 정부보다 앞장 선 그 감각, 그 능력, 그 수완으로 이 문제 해결할 의사는 없는가? 박원순 당신은 서울의 민낯으로 상징될 84세 할머니의 성매매를 구경만 할 것인가?"

우리는 또 한 사람, 이 나라의 대통령, 최초의 여성대통령인 박근혜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이 나라에서, 이 나라의 수도에서 84세 할머니가 몸을 팔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서, 84세 여성의 성매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남자 대통령이라면 섬세하지 않아서, 큰 문제도 아닌 데 뭐, 하면서 핑게를 댈지 몰라도, 이 문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지 않는가? 박근혜 당신은 이 문제를 임기가 끝날 때까지도 계속되게 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며 필자는 슬퍼지기 시작한다. 국민 1인당 GNP가 머지 않아 3만 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라는데, 이 나라엔 아직도 한 번에 1-2만원을 받고 몸을 파는 84세 할머니가 있다. 어느 연령대에서나 몸을 팔아서는 안되지만, 84세라면 몸을 팔 나이가 아니라, 마음대로 몸을 추스르기도 힘든 나이다. 그 소식을 처음 듣고 필자는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소리내어 울고만 싶었다.

1인당 GNP 가 3만달러가 된다고 하는 나라의 수도 서울에서, 한 번에 1-2만원을 받고 몸파는 84세 할머니가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여! 대통령이여! 국회여!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여!
눈감지 말라. 모르는 채 하지 말라. 84세 매춘이 서울의 민낯이라고, 84세 성매매가 한국의 민낯이라고 그냥 두고 볼 것인가?

시장과 대통령이 손잡고 '40세 이상 성매매 여성을 지자체와 국가가 합동으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취지의 특별법안을 국회에 낼 의사는 없는가? 84세 성매매를 그냥 두고도 서울시장이나 대통령은 지도자 소리를 들으려 하는가? yeowonagain@naver.com


*필자/김재원. 여원, 신부, 직장인, 소설문학, 젊은엄마 등 8개 잡지 발행인 역임. 인터넷신문 여원뉴스 수석 컬럼니스트. Miss Intercontinental Korea 대회장. www.yeo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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