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월동 여자들』
정경숙 지음·산지니 펴냄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였던 완월동의 폐쇄 과정 속에서 활동가들이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는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공동설립자인 정경숙 이사가 펴낸 완월동 여자들은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공창이자 최대 규모의 성매매 집결지였던 부산 완월동이 폐쇄되기까지 성매매 여성들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활동가들의 이야기이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저자가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에서부터 성매매 여성들과의 만남, 성매매 여성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 그리고 성매매 여성 구출작전 등 전국 각지를 다니는 활동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책을 출간한 정경숙 이사는 “완월동 성매매 여성들이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현장에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심으로 치열하게 발로 뒤었던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