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로션부터 물티슈까지… 비행기 안 '비밀 성매매장소' 공개됐다

2020-09-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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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제플 엡스타인 비행기 공개
비행기로 성매매 피해자들 이송 혐의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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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장식된 벽, 분홍색 베이비로션, 물티슈 및 여분의 시트가 갖춰진 침대 등.

수십 명의 미성년자 성폭행·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8월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성매매하는 데 사용됐던 비행기 내부가 공개됐다.

8일(현지시각) 아마존닷컴이 촬영한 독점 사진에는 제프리 엡스타인의 악명 높은 보잉727, 이른바 ‘롤리타 익스프레스’가 조지아주 활주로에 버려진 상태로 있다. 엡스타인은 이 비행기를 이용해 성매매 피해자들을 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비행기는 억만장자와 대통령, 왕자, 할리우드 슈퍼스타를 포함한 VIP 승객을 위한 호화로운 개인 여객기였다.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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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제작된 비행기는 빌 클린턴, 영국의 앤드류 왕자, 그리고 배우 케빈 스페이스를 포함한 저명한 손님들을 세계 전역의 이국적인 장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연방검찰은 이 비행기가 뉴욕, 뉴멕시코, 파리,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팜비치 등지에서 성매매를 위한 어린 피해자들을 이송하는 데 이용됐다고 밝혔다.

푹신한 카펫, 베게 등 화려함의 극치였던 비행기 내부는 이제 곰팡이로 가득하다. 악명높은 붉은색 소파, 거울로 장식된 벽, 모노그램 티슈, 베이비로션 한 병 등 이전 거주자에게 소름 끼치는 포인트가 있다. 다른 일상용품으로는 침구류, 화장지, 물병, 인스턴트커피 등이 있다.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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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항공기록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지난 2019년 이후 등록이 취소되어 합법적으로 비행할 수 없다.

비행기는 현재 수많은 항공기를 수리해 온 제트기 정비회사인 스탬보 항공 재산으로 잡혀 있다.

회사의 공동 경영자인 마크 스탬보는 “두 딸은 둔 아버지로서 비행기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 불쾌하다. 하지만 비행기는 그저 비행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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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