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마지막 남은 집창촌(성매매 집결지)의 풍경… 영등포에 있다고 합니다

2020-11-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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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 사진 게재하며 “제발 사라졌으면…”
영등포구 재개발안 추진 발표… 사실상 폐업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뒤에 위치한 집창촌 풍경. / 사진=SLR클럽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뒤에 위치한 집창촌 풍경. / 사진=SLR클럽
‘서울의 마지막 집창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17일 SLR클럽에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바로 뒤에 위치한 집창촌 골목을 촬영한 사진을 올린 뒤 “다 폐업하고 이제 저 한 집만 남았다고 한다. 저 부근에서 4년정도 살았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키우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목동으로 이사했다. 요즘도 가끔 타임스퀘어 가는데 제발 사라졌으면”이라고 말했다.

집창촌은 성매매를 할 수 있는 업소들이 모인 곳을 뜻한다. 타임스퀘어 뒤에 있는 영등포 집창촌은 미아리, 청량리, 천호동, 용산에 있는 집창촌과 함께 서울의 ‘5대 집창촌’으로 불렸다.

용산, 청량리에는 이미 주상복합 등 건물이 들어섰다. 미아리(월곡동)에서도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호동의 경우도 마지막 남은 4개 성매매업소가 지난달 폐업 절차를 마친 까닭에 집창촌이 없어졌다.

영등포 집창촌 역시 곧 없어진다. 사실상 서울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성매매 집결지인 이곳에 주택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영등포구는 이 자리에 1500세대 복합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정비 사업인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추진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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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