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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왕자 '라비' 미성년 성매매 알선사기…"추방하라" 빗발쳐


입력 2021.01.06 21:53 수정 2021.01.07 02:0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콩고 난민 출신 '라비' 조건만남 사기

현재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

형기 마친 뒤 추방 될 위기에 놓여져

'콩고 왕자'로 불리며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tbc ⓒjtbc

6일 MBN 8시 뉴스는 라비가 지난 2019년 공범들과 함께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안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남성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자동차로 도주로를 막은 뒤 폭행하고 협박했으며 7번의 범행 끝에 2천만원 넘는 돈을 빼앗았다고 전했다.


이에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 라비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현재 라비는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법무부는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비의 아버지 욤비 씨는 콩고 내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 국가의 왕자로, 내전을 피해 생사의 고비를 넘기며 2002년 한국에 왔다. 욤비 씨는 6년간의 불법 체류 끝에 난민 인정을 받고, 합법적 체류가 가능해진 뒤 콩고 정글에 숨어 살던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 왔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어려운 난민 생활을 이어가던 라비가 가족은 방송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욤비 씨는 광주 소재 한 대학에서 난민과 인권, NGO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됐고, 라비도 형 조나단과 함께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담을 뽐냈다.


특히 라비는 홍어를 거리낌 없이 먹거나 여러 사투리를 구사하는 한국 문화에 금새 적응하는 모습으로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프로그램 진짜 잘 봤었는데 충격이다" "봐줄 것도 없이 추방하라" "안 믿긴다" "어떻게 미성년자한테 저런 짓을 하냐" "힘겹게 자리 잡은 만큼 열심히 살 것이지" "얼굴도 알려졌으면서 범죄를 저질렀네요" "지금 당장 추방은 안 되나"라며 분노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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